창업마케팅, 차별적인 특징
[한국산업경제=이정수 기자]
“창업했는데, 마케팅은 어떻게 하지요?”
창업마케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마케팅과는 차별적인 특징을 지닌다.
대기업 출신이었던 김과장은 작년 말부터 스타트업을 도전하면서, 기존의 대기업 내부의 관행적인 마케팅방식으로 진행하려다가 고배를 마셨다. 창업 마케팅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 활동을 중시해야 했지만, 기존 고객을 가꾸고 돌보는 방식의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Morris et al.(2002)에 따르면 ‘창업 마케팅이란 리스크를 관리하고,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며,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수익을 제공하는 고객을 확보 유지하고 이런 가치를 능동적으로 확인, 활용하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창업마케팅은 창업기업이 주체가 되는 점이 특징이며,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서비스 또는 신제품을 마케팅의 주요 대상으로 하며, 출시에 관련된 출시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기존에 생각했던 마케팅과 차별점을 가진다.
따라서, 판매와 프로모션에 관한 집중이 필요하며, 시장을 능동적인 자세로 창출해 나가며, 틈새시장을 발견해야 한다. 관계와 동맹으로 가치를 창출하며, 거창한 마케팅 조사보다는 직관과 본인의 영역에서 쌓아온 경험에 의존하기도 한다.
마케팅을 전담하는 직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와 핵심 스타트업 멤버들은 모두 다 마케팅의 중심점이 된다.
많은 창업가들은 자신의 독창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만 하면 불티나게 판매될 것을 기대하지만, 마케팅에 대한 몰입, 열정, 보다 혁신적인 대처와 반응이 없이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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