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공중화장실 비상벨 시스템 설치
[한국산업경제=인터넷뉴스팀]
-광진구,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26일까지 여성 공중화장실에 ‘공중화장실 비상벨 시스템’ 설치, 지역 내 총 29개소 모두 설치 완료
– 비상벨을 누른 후 경찰서와 통화(음성신고)가 가능하도록 구축
– 공중화장실 어디서나 비상벨이 울릴 수 있도록 여성화장실 칸막이마다 비상벨을 설치
최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서울대 공중화장실 성폭행 미수사건 등 잇따라 발생한 여성 상대 강력범죄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이 중요한 문제로 인식됐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여성을 대상으로 나타나는 공중화장실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예방하고자‘공중화장실 비상벨 시스템’을 지역 내 모든 공중화장실에 설치완료했다.
먼저 구는 지난해 11월 광진경찰서 생활안전과와 공중화장실 환경 및 시설을 진단하고 협의한 결과, 기존에 설치된 시스템은 비상벨만 울리고 실시간 대화가 안되는 경고 시스템으로 경찰서에 접수되는 신고시스템이 별도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대응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화장실 내부 천장에 스피커폰을 장착해 광진경찰서와 신고자의 전화통화(음성신고)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설치된 비상벨은 위급시 누르면 광진경찰서 112상황실로 사고발생위치가 신속히 전달돼 범죄가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을 순찰중인 경찰이 즉각 출동하게 되는 원리이다.
동시에 화장실 외부에도 비상벨 경광등과 사이렌이 약 20초간 작동해 인근에 있는 시민들에게도 응급 및 범죄발생 상황을 알린다. 이를 위해 여성 및 장애인 화장실 모든 칸과 세면대 등 어디서나 비상벨이 울릴 수 있도록 설치했다. 또한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쓰여진 안내표지판을 부착해 누구든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비상벨은 지난해 12월부터 설치를 시작하여 올해 1월 26일까지 총 29개소에 설치가 모두 완료됐다.
이밖에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자체 제작한‘블랙박스형 스마트 비상벨 시스템’을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아차산 내 고구려정길, 워커힐길 주요 등산로 등 총 16개소에 설치해 아차산 일대 강력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경찰서와 전화가 가능한 새로운 비상벨 설치로 위급상황 시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앞으로도 지역 내 범죄취약지역을 살펴보고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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