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산업경제=맘스칼럼]

분만은 기적의 순간이며, 아이와 처음으로 만나는 시간이다.

분만법을 선택할 때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담당 의사와 상담하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라마즈분만 ‘이다. 호흡법, 이완법, 연상버브로 몸의 긴장을 줄이고, 규칙적이고 정해진 호흡 방식으로 진통을 줄이면서 분만 진행에도 도움을 준다. 남편이 분만에 참여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임신부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한다. 특히 연상법은 기분 좋은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려 엔도르핀의 분비를 돕고, 통증에 대한 감응 수준을 높게 한다.

다음으로, ‘수중분만’이다. 물속에서는 회음부의 탄력성이 높아지므로,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고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이는 37도 수준의 물에서 몸의 긴장과 조직이 이완되기 때문인데, 진통 시간이 단축되는 이점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물을 통해 아이와 임신부가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과 태아의 심장박동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네분만’도 있다. 그네 위에서 앉은 자세를 취하고, 중력을 이용하여 분만과  임신부의 자세가 방향이 같아 분만을 유도하고 촉진할 수 있다. 그네의 스윙(흔들림)을 통해 통증이 감소되고, 심리적인 안정도 얻을 수 있다.

한편, 어떤 분만 방법도 임신부에게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분만 대기실에서 관장을 한 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분만 예정일 전에 몸의 체력을 유지하며 버텨줄 수 있는 영양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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