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옥상정원’, ‘수원시 안전골목 만들기 10원칙’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영예

(동대문신발상가 옥상공간 조성 전과 후)

[한국산업경제=안서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동대문 옥상정원’, ‘수원시 안전골목 만들기 10원칙’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두 부문에서 대상을 시상한다.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동대문 옥상낙원’은 주민의 발길이 끊기고 방치되어 있던 동대문 신발도매상가 옥상공간을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 지역을 매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를 표방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이다.

‘동대문 옥상정원’은 기존의 옥상에 적재된 폐기물 18톤을 처리하고 옥상의 전환적 확대 사용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생산과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 코워킹(co-working)의 공간으로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인 미국의 에단 켄트는 ‘동대문 옥상정원’이 “공간을 통한 사회혁신의 선구적 모델”이라고 평가하였다.

학술 연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은 수원시 골목길의 불량 경관과 유해 환경, 위험 요소 등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을 위한 10원칙을 명확하게 정립한 연구물이다.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은 잘 보이게 하기, 정보 제공하기, 공간 활성화하기, 거리 밝히기, 예쁘게 꾸미기, 거리 비우기, 부드럽게 표현하기, 막힌 공간 개방하기, 유지관리하기, 함께 가꾸기 등으로써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명확한 지침을 제시해 ‘안전’이 화두인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을 통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 요인을 최소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공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하고, 문화적 가치를 지향하는 우수 공공디자인 사례와 학술 연구를 발굴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11월 10일(목) 오전 9시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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