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 말 가르치기 좋은 3가지 방법
[한국산업경제=맘스칼럼]
4살~5살 정도면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이제는 부모님이 언어 선생님이 될 수 있다.
흔히 원하는 것을 알아서 척척 센스 있게 듣고 채워주는 부모가 있는데, 이는 아이의 의사소통 능력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필요한 바를 전달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말을 가르치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무릎에 아이를 앉히고 책을 펼친다. 10가지 정도의 그림 중에서 하나의 물건을 찾아보는 놀이를 한다. 예를 들면 “아빠는 화장실에서 네모를 찾고 있어.(손으로 네모 모양을 마임으로 표시하며) 아빠가 얼굴을 씻을 때(세수하는 연기를 하며) 필요한 거야. 어디 있지?”라고 하면, 아이는 그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아빠 이거이거라고 하면서 도움을 주려고 할 것이다.
다음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예로 들며 만드는 과정을 같이 이야기해본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아이가 좋아했던 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떡볶이라든지 오븐에 구운 빵이라든지 어느 것이든 선택해서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4~5단계 정도로 찍어두면 준비는 완료다. 사진을 순서대로 보면서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같이 이야기해 본다. 이 때 모든 과정을 부모가 설명할 필요는 없다. 사진을 보면서 아이의 역할을 주는 것이 포인트이며, 실제 그것을 만드는 것처럼 서로 역할 분담을 하면서 주고 받기를 하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2개의 그림카드 또는 2개의 사물을 준비, 그것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게 하는 놀이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비교하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는 모두 화면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아이는 기다렸다가 “컴퓨터는 마우스가 있지만, 스마트폰에는 마우스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공통점을 찾게 하는 놀이를 먼저 같이 하고 익숙해 지면 차이점도 이야기하자면서 확장, 그 이후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말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집이 교실이고, 선생님은 부모님, 학생은 아이다. 칠판은 필요 없지만 주변에 다양한 사물이 필요하다. 사물이 없다면 그것을 나타내는 그림이나, 그림이 삽입된 책이 있으면 좋다. 어학원 교육비로 대부분의 예산을 사용하기보다는 이런 구체적 실행을 통해 집에서 부모가 아이의 훌륭한 언어 선생님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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