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초혼연령 첫 30대 진입
[한국산업경제=이서현 기자]
“비정규직에 저임금, 결혼은 꿈도 꿀 수 없다.”
지난 6월 발표된 통계청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여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40.3%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47.7%가 시간제 근로자이며, 여성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 수준은 178만1천원으로 남성의 62.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여성 초혼연령 첫 30대 진입이라는 이슈가 화제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결혼이 늦어진 사회적인 흐름도 있지만,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여성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지표’에 의하면 올해 여성인구는 2555만2천명이다. 이중 가임연령에 해당하는 15세부터 49세까지의 여성은 1265만6천명으로 전체 여성인구의 49.5%이다. 가임여성 비율이 50% 수치 아래가 된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2015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세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즉, 가임여성의 인구 비중이 감소하면서, 초혼연령도 계속 높아지며 저출산 고령화는 점차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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